마운자로를 시작하면 식욕이 크게 줄면서 자연스럽게 식사량도 감소합니다. 체중이 빠지는 것은 반갑지만, 속이 메스껍거나 변비가 생기고 기운이 없어진다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욕이 없는데 꼭 먹어야 하나요?”, “단백질은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근손실이나 탈모는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이 이어집니다.
마운자로 영양관리에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운동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터제파타이드)로 체중을 감량하면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을 포함한 제지방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URMOUNT-1 체성분 하위 연구에서는 감소한 체중의 약 25%가 제지방량 감소로 나타났습니다.[1]
하지만 마운자로 사용 중 필요한 영양관리를 ‘단백질과 근육’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필요한 영양 부분이 누락되었지요.
식사량이 크게 줄면 수분과 식이섬유,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도 함께 감소합니다. 메스꺼움, 변비,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감량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피로감이나 탈모, 피부 변화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며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체중계의 숫자뿐 아니라 식사량과 영양상태, 근육, 수분, 배변 상태와 이상 증상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임상영양학적 관점에서 꼭 확인해야 할 마운자로 영양관리 12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마운자로를 사용하면 식욕과 식사량이 모두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칼로리만 낮추면 단백질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필수지방산, 식이섬유까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의 양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한 끼에 어떤 영양소가 들어 있는가입니다.
한 끼 식사를 구성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기본으로 생각해보세요.
입맛이 없다고 과자, 빵, 커피나 음료만으로 끼니를 대신하면 섭취 열량은 적더라도 영양밀도는 크게 낮아집니다.
최근의 GLP-1 영양관리에 대한 국내외 영양 전문가들의 권고도 약물 사용 중 영양소 결핍과 근육·뼈 손실을 함께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 질과 영양밀도를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2]
하루 단백질을 저녁 한 끼에 몰아서 먹는 것보다는 아침, 점심, 저녁에 나누어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마운자로 사용 중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려우므로 매 끼니 부담스럽지 않은 양의 단백질을 포함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장년층은 한 끼에 단백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근육 단백질 합성 자극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는 중장년층에서 한 끼 약 20~30g 또는 체중 1kg당 약 0.4g 수준의 단백질 섭취가 실용적인 목표로 제시됩니다.[3] 하루로 치면 체중 kg당 1.2g 수준이 됩니다.
다만 신장기능이 저하됐거나 단백질 제한을 안내받은 사람은 의료진 또는 임상영양사와 단백질 섭취량을 필요량에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마운자로는 위 배출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 트림, 속쓰림,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영양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평소와 같은 양을 억지로 먹으면 불편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날에는 다음과 같이 식사해보세요.
티르제파타이드 임상연구에서는 메스꺼움, 설사, 식욕 감소, 구토와 변비 등이 비교적 흔한 위장관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습니다.[4]
구토가 반복되거나 물도 마시기 어렵다면 단순한 식사 조절로 버티지 말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식욕이 감소하면 음식뿐 아니라 물을 마시는 양도 함께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있거나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보세요.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메스꺼울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맹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보리차, 무가당 차, 묽은 국물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또는 전해질 섭취를 제한받는 사람은 일반적인 수분 권장량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마운자로 사용 중 변비가 생기면 가장 먼저 유산균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변비는 프로바이오틱스 하나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식사량과 수분 섭취 감소, 식이섬유 부족, 활동량 저하, 위장관 운동 변화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거나 식이섬유 보충제를 과량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수분과 식이섬유를 함께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복통과 구토가 동반되거나 배변과 가스 배출이 모두 어려운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체중이 줄면 관절의 부담은 감소할 수 있지만, 빠른 체중 감량과 영양 섭취 부족은 뼈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 폐경 이후 여성, 고령자,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다음 영양소와 생활습관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칼슘은 우유와 요거트, 치즈, 두부, 뼈째 먹는 생선, 일부 녹색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보충제부터 추가하기보다는 현재 식사와 혈중 비타민 D 상태, 골밀도, 복용 중인 약물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크게 감소하면 비타민 B군,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등의 섭취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인의 식사 상태에 따라 종합비타민·미네랄을 보완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종합비타민을 먹는다고 채소와 과일, 단백질 식품, 통곡물 섭취가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양제는 식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수단입니다. 법적인 정의도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을 이야기 합니다.
뉴트리미 제품으로 예를 들면, 식사량이 많이 줄어 기본 영양소 섭취가 불충분한 경우 에센셜팩이나 올인원 멀티비타민 밸런스과 같은 종합적인 비타민·미네랄 제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식생활과 개인의 필요에 따라 비타민 C, 약간의 절분 등을 보충하는 것을 별도로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별 식사나 생리상태에 따라 철분, 칼슘, 비타민 D 등은 검사 결과와 식사, 성별, 연령, 복용약에 따라 필요성이 달라지므로 모두에게 동일하게 추가해서는 안 됩니다.
체중이 빠르게 감소한 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피부가 푸석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영양제나 콜라겐 등으로 쉽게 보충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안 되고, 먼저 다음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급격한 체중 감소는 휴지기 탈모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체중 감소와 관련된 휴지기 탈모 환자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빠른 감량과 탈모의 연관성이 관찰됐습니다.[5]
탈모나 피부 변화가 생겼다면 특정 미용관 련 영양제를 계속 추가하기보다 감량 속도와 전체 영양 섭취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티르제파타이드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 저혈당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하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식사량이 크게 줄었다면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반드시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최신 제품 허가정보에서도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촉진제 병용 시 저혈당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주의합니다.[6] 따라서 당뇨약물을 섭취하는 경우, 혈당이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당뇨인은 더욱 주의를 기울여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하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합니다.
마운자로를 사용하면 배고픔과 음식에 대한 생각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사용 기간에 새로운 식사 습관을 만들지 못하면 중단 후 다시 이전의 식행동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감량 기간에는 다음 습관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자로가 식욕을 낮춰줄 수는 있지만 평생 유지할 식습관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약물의 도움을 받는 동안 내 몸에 맞는 식사의 양과 속도, 구성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운자로 사용 중에는 체중이 얼마나 빨리 줄었는지만 확인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체중 감량인지 판단하려면 다음 항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체중은 줄었지만 기력이 없고 근력이 떨어지며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한다면 좋은 감량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목표는 단순히 가장 낮은 체중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체중을 만드는 것입니다.
마운자로는 체중을 줄여주는 약물이지만, 건강까지 자동으로 관리해 주는 약물은 아님을 명심합니다.
또, 같은 용량의 마운자로를 사용하더라도 연령, 성별, 시작 체중, 근육량, 식사량, 복용 중인 약물, 혈당 상태와 위장관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식생활 코칭도 달리 가야 합니다.
누군가는 단백질 섭취가 가장 시급하고, 누군가는 수분과 변비 관리가 먼저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칼슘과 비타민 D, 철분이나 혈당 관리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운자로를 맞으면 모두 같은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 같은 식사요법이 권장된다는 접근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현재의 식사와 건강상태를 평가하고, 부족한 영양소와 관리 우선순위를 찾아 개인에게 맞게 조절해야 합니다.
뉴트리미는 영양학박사와 임상영양사의 전문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식사, 생활습관, 건강상태와 현재 섭취 중인 영양제를 함께 확인합니다. 무조건 영양제를 권하거나 특정 식단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필요한 것은 보완하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되는 것은 줄이는 맞춤영양을 제안합니다.
건강한 체중감량의 완성은 맞춤영양에서 시작됩니다.
[1] Look M, Dunn JP, Kushner RF, et al. Body composition changes during weight reduction with tirzepatide in the SURMOUNT-1 study of adults with obesity or overweight. Diabetes Obes Metab. 2025;27(5):2720–2729.
[2] Mozaffarian D, Agarwal M, Aggarwal M, et al. Nutritional priorities to support GLP-1 therapy for obesity: A joint advisory from the 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 the 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the Obesity Medicine Association, and The Obesity Society. Am J Clin Nutr. 2025;122(1):344–367.
[3] Schoenfeld BJ, Aragon AA. How much protein can the body use in a single meal for muscle-building? Implications for daily protein distribution. J Int Soc Sports Nutr. 2018;15:10.
[4] Karrar HR, Nouh MI, Al Sharie AH, et al. Tirzepatide-induced gastrointestinal manifesta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ureus. 2023;15(10):e46205.
[5] Kang DH, et al. Telogen effluvium associated with weight loss: A single center retrospective study. Ann Dermatol. 2024.
[6]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Mounjaro (tirzepatide) injection: Prescribing Information. Revised 2025.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영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약물 용량이나 복용 방법은 반드시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